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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혹한 추락 현장…밤샘 수습작업

<8뉴스>

<앵커>

비행기의 폭발과 화재로 추락현장의 시신들은 더욱 참혹한 모습이었습니다. 아직도 10여명의 시신은 확인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아비규환 같은 사고현장. 불길 사이로 부상자 구조와 후송이 긴박합니다.

사고기가 추락한지 4시간이 지나서야 동체의 불길이 잡혔습니다. 그러나 매케한 연기가 쉴 새 없이 피어오릅니다.

폭발의 위험속에서 자욱한 연기를 뚫고 구조대원들은 시신을 수습하는데 매달렸습니다.

승객이 탔던 동체는 이미 불에 타 녹아 내렸습니다. 잿더미로 변한 동체안에서는 시신들이 계속 발견됩니다.

{임풍택 소방교/부산 사하 소방서}
"동체 앞머리부분에서 시신이 십여구 정도 나왔어요."

{차차봉 소방경/동마산 소방서}
"동체를 잘라내고 시신 발굴작업을 하는 중입니다."

그러나 발굴된 시신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주인 잃은 여행가방들이 어지럽습니다.

불길이 치솟은 동체안에서 발견된 탑승객은 단 한명도 생존자가 없습니다.

추락현장은 산 정상에 가까운 해발 300미터 근방, 중장비를 동원할 수 없어 시신 수습작업은 더딜 수 밖에 업습니다.

아직까지 40여명의 생사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추락 항공기의 동체부근에서 30여구의 시신이 발굴됐습니다.

구조팀은 동체와 함께 녹아붙은 시신이 많을 것으로 보고 밤샘 작업을 벌여서라도 시신 수습작업을 계속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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