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에 사고가 난 비행기는 우리나라에서는 운항되지 않는 미국 보잉사의 767-200 기종입니다.
남승모 기자가 자세히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15일) 사고가 난 여객기는 지난 82년 8월부터 보급되기 시작한 미국 보잉사의 767-200기입니다. 길이가 47.75m, 높이가 15.37m인 엔진 두 개짜리 제트기로 시속 850km까지 속력을 낼 수 있습니다.
보잉 747, 777 기종보다 작은 중거리용으로 미국과 유럽간 대서양 횡단 같은 노선에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는 도입되지 않은 기종입니다.
미 보잉사의 중국 지사측은 사고기가 지난 85년부터 운항을 시작해 지금까지 39,541시간을 비행했고, 이착륙 회수가 14,308회나 된다고 밝혔습니다.
사고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66명이 타고 있었지만 조종석 바로 뒷좌석에 탑승한 승객들이 대부분 목숨을 건졌습니다. 사고기가 비상착륙을 시도할 때 동체가 3등분 됐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박춘배/인하대 항공 우주과}
"사고가 났을 때 뒷쪽에 있던 승객들이나 짐들이 앞으로 쏠려가기 때문에 앞쪽 승객들이 많이 사망하게 되는데 이번의 경우에는 다행스럽게도 동체가 분리되면서 앞쪽의 승객들이 많이 생존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사고 당시의 상황에 따라 기체가 받는 충격이 다르기 때문에 특정좌석이 더 안전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