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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위한 인터넷 방송, '꿈샘 동아리'

<8뉴스>

<앵커>

자신들의 이야기인만큼 누구보다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다면서 다큐맨터리 제작에 나선 장애청소년들이 있습니다. 이들의 패기앞에 불편한 몸은 장애가 될 수 없었습니다.

테마기획, 윤영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내 한 재할원 뒤뜰입니다. 장애 학생들이 방송뉴스 만들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생각대로 움직여주지 않는 손과 발, 카메라의 위치를 바꾸는데도 네 명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꾸 NG가 나지만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합니다.

"자, 좋아 좋아 얼굴이 환하다"

이들은 모두 자기 몸조차 제대로 가누기 힘든 지체장애 1, 2급입니다. 이들 8명은 지난해말 인터넷 방송국을 만들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모임의 이름은 함께 꿈을 키운다는 뜻에서 '꿈샘 동아리'로 정했습니다. 그리고는 4개월째 하루 2시간 가까이 매일 방송준비를 해오고 있습니다.

{박건희}
"장애인들은 바깥생활 하기 힘들잖아요. 저희 방송으로 인해서 가보고 싶은곳, 보고싶었던 곳 많이 보여주고 또 도움주는 정보 담고 싶어서 만들게 됐습니다."

목표로한 인터넷방송 개국은 앞으로 한달 남짓. 불편한 몸때문에 일반인보다 더 많은 시간과 품이 들지만 후회한 적은 없습니다.

{하승철/'꿈샘'방송국 예능국장}
"일반인들은 장애인들은 안될거다 못할거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장애인도 할 수 있구나하는 생각을 들게 하고 싶어요."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 그 두터운 벽을 허물어 나가는데 자신들의 인터넷 방송이 작지만 큰 힘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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