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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남성호르몬 분비 세포 파괴"

<8뉴스>

<앵커>

아무리 술을 좋아하더라도 과음은 삼가 하는게 좋겠습니다. 알코올이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를 파괴함으로써 성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성기능과 정자생성에 관여하는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세포를 현미경으로 본 화면입니다.

국내 대학병원 연구팀이 이같은 남성호르몬을 만드는 세포에 술을 먹는 것과 같은 알코올을 주입한 결과 세포가 파괴되면서 크기가 급속하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한번에 2홉소주 1병을 마시는 것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주입했을 때는 5% 정도의 세포가 파괴되지만, 소주 2병에 해당하는 알코올을 주입했을 때는 70%에 가까운 세포가 파괴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흥재/강북삼성병원 비뇨기과 교수}
"알코올이 세포 사멸에 관여하는 효소를 증가 시켜서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세포를 급격하게 줄입니다. 이에 따라 남성호르몬 분비가 줄어들게 됩니다."

남성호르몬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만큼 결과적으로 성기능이 떨어지고 정자 생성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지속적으로 과음을 하게 되면 생식세포까지 파괴돼 불임에 이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국 약간의 술은 사랑의 묘약이 될 수도 있지만 지나친 음주는 사랑을 송두리째 앗아 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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