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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소 화재, 출근길 교통 5시간 막혀

<8뉴스>

<앵커>

오늘(9일) 서울 가산동의 한 목재소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거센 불길때문에 주변이 한동안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기둥이 맹렬한 기세로 타오릅니다. 새벽 하늘은 시커먼 연기로 뒤덮인지 오래입니다. 소방관들이 불길을 잡느라 안간힘을 쓰지만, 화염이 워낙 거세 불길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불이 난 곳은 서울 가산동의 한 목재소. 소방차 50여대가 출동해 1시간 반만에 불길은 잡았지만 톱밥더미속의 잔불을 정리하느라 오후 늦게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이곳 남부순환로는 서울 시내의 주요 교통로 가운데 하나지만, 소방차 진입을 위해 편도 4개 차선 가운데 2개 차선이 통제되면서 이 일대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습니다.

특히 출근시간대에는 차량 행렬이 10여km나 이어져 출근길의 시민들이 영문도 모르고 직장에 늦을까봐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연기로 인한 고통도 컸습니다. 불길이 잡힌 뒤에도 불탄 목재와 톱밥에서 내뿜는 연기 때문에 이곳을 지나는 행인과 주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박영순/회사원}
"황사 때문에 안그래도 답답한데 연기 때문에 지나다니기가 좀 힘드네요."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불은 꺼졌지만 목재소 주변 점포들이 7곳이나 피해를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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