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탁소 이용 급증…소비자 피해도 급증

<8뉴스>

<앵커>

생활이 바빠지면서 세탁소 이용이 많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른 피해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상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계절이 바뀌면서 주택가 세탁소에는 겨울 옷들이 산더미처럼 쌓입니다.

{세탁소 업주}
"보관을 했다가 다음철에 입어야 되니까 손질을 해서 놔야지 좀을 안먹지..."

그러나 세탁소의 어이없는 실수는 비싼 옷을 아예 못쓰게 만들어 버리곤 합니다. 어른용 무스탕 코트는 인형 옷처럼 오그라 든데다 가죽도 돌처럼 굳었습니다.

오리털 점퍼는 용제를 잘못 써 표면이 신문지처럼 바삭거립니다. 20만원 넘게 주고산 새 점퍼도 탈색돼 헌 옷처럼 변했습니다.

일부 세탁소들이 옷에 표시된 세탁 방법도 무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성연/피해자}
"이거 분명히 드라이크리닝하라고 맡긴건데 왜 물세탁을 했냐니까 옷이 더러워서 자기들이 물빨래 했다고.."

이렇게 세탁소를 이용하다 피해를 봤다는 신고는 지난 한해 동안 만2천건을 넘어설 정도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고 있습니다.

피해를 입어도 원인을 입증하기 어려워 보상받기는 더욱 힘듭니다.

{김지현/세탁 피해자}
"자기가 세탁하는 동안 생긴게 아니라 원래 가져올 때부터 그렇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이죠."

소비자 보호원은 옷을 맡길 때부터 세탁업자에게 이상 유무를 확인받고 내역을 기록한 보관증을 받아놓아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