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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충치, 아기에게 전염될 수 있어

<8뉴스>

<앵커>

아기에게 음식을 먹일 때 엄마가 먼저 입에 넣은 뒤 식혀서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럴 경우에 엄마의 충치가 아기에게 전염되기 쉽다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아기를 키우는 엄마라면 흔히들 음식을 자기 입에 넣었다가 아기에게 줍니다. 아기를 보호하려는 마음으로 맵거나, 뜨거운 음식을 식히기 위해서입니다.

{김수미/서울 일원동}
"음식이 눈으로 봐서는 매운지, 뜨거운지 잘 모르니까 항상 확인하기 위해 입에다가 댔다가 먹이게 됩니다."

또 아기에게 입맞춤을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하지만 이럴 때 많은 아기들이 엄마로부터 충치 박테리아를 얻게 됩니다.

{이재천/소아 치과 전문의}
"충치가 많은 아이의 입안을 확인해 보면 충치병균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확인해 보면 엄마의 병균인 경우가 많습니다."

잘못된 식사 문화나 관습이 큰 원인인데, 우리와 식사문화가 확연하게 다른 서양의 경우 어린이 충치 환자가 절반 밖에 되지 않습니다.

12살 뉴질랜드 어린이의 경우 평균 충치수는 1.5개, 미국은 1.4개, 영국과 스위스는 1.1개, 그러나 우리의 경우 3.3개로 두배가 넘습니다.

아기를 아끼는 지나친 부모의 마음이 아기에게 오히려 해가 될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부모의 치아 건강이 유아치아 건강과 밀접한 관계를 보인 만큼, 부모의 철저한 구강관리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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