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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일과의 대화 적극 추진"

<8뉴스>

<앵커>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권고를 받아들여 북미, 북일 대화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미국, 일본과의 대화를 촉구한 김대중 대통령의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임동원 특사}
"프리처드 대사의 방북제의, 이를 수용할 것을 권고한 우리의 권고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그레그 전 주한 미 대사가 오늘(6일) 3박4일의 평양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잭 프리처드 대북협상 대사도 박길연 유엔주재 북한 대사와 접촉을 갖고 조만간 방북길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일본과의 적십자 회담 재개 의사를 밝히는 등 일본과의 적극적 대화 의지도 밝혔습니다. 김위원장은 특히 서울답방을 희망했으나 구체적인 합의는 없었다고 임특사는 밝혔습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은 임동원특사로 부터 결과를 보고받고 만족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이번에 정말 큰 수고했어요. 내가 안봤지만 본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남북간의 이번 합의로 지난해 6차 장관급회담 이후 동결됐던 남북관계가 원상회복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이 다시 남북대화와 북미간 대화재개에 참여할 뜻을 밝혀 최근 한반도 주변에 조성된 긴장감이 해소될 수 있는 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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