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발전노조 파업을 둘러싼 노동계와 정부의 갈등이 전 사업장으로 확산되고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예정대로 내일(2일)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내일 오후 1시부터 오는 4일까지 총파업을 강행하기로 결의했습니다.
{허영구/민주노총위원장 직무대행}
"발전노조파업이 해결되지 않으면 총파업은 무기한 지속될 것이고 정부가 민영화 동의 요구하며 발전 파업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번 총파업에는 자동차 3사노조와 전국 교직원노동조합, 보건의료노조 등 전국 4백여 사업장에서 12만명이 참여할 것이라고 민주노총은 주장했습니다.
간호사와 병원직원들로 구성된 보건 의료노조도 오늘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대형 병원 노조들이 내일 파업집회를 시작으로 총파업 투쟁에 가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전교조는 내일 오후 반나절동안 한시적으로 조퇴 투쟁을 벌이고 참여 교사도 한 학교에 한 두 명정도로 제한하기로 해 수업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노총은 내일 오후 4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조합원 2만여명이 참여하는 `파업 집회`를 열 예정입니다.
민주노총은 "발전노조의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철도와 가스, 항공사 노조를 중심으로 2단계 총파업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공기업 민영화문제에서 비롯된 노동계와 정부의 대립은 이제 정면충돌 양상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