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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해병대 '실탄 탈취' 경위 조사

<8뉴스>

<앵커>

범행에 사용된 총기는 수방사에서 탈취했지만, 총알은 해병부대에서 훔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해당 부대는 이런 사실을 감췄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영수 기자입니다.

<기자>

수방사에서 총기 탈취에 성공한 용의자들이 실탄 훔치기에 나선 것은 이 사건으로 군부대에 비상경계령이 내려져 있을 때였습니다.

용의자들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수방사에서 빼앗은 소총에는 실탄이 장전돼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범행 대상은 유씨가 복무했던 해병 부대의 탄약고였습니다.

유씨는 경계가 허술해지는 새벽 시간을 이용해 군 담벼락 아래 배수로를 통해 부대안으로 들어갔습니다.

2년동안 생활했던 곳이라 부대 지리에 익숙한 유씨는 즉시 탄약고를 찾아, 손쉽게 실탄을 훔쳐 나왔습니다.

{유모씨/피의자}
"새벽에 수월하겠다 싶어서 아는 길로 들어갔습니다. 절단기로 탄약고 열쇠 끊고 제가 들어갔습니다."

유씨가 훔친 실탄은 무려 4백발이나 됐습니다. 그러나 어제(23일)까지도 문제의 해병부대는 실탄의 도난 사실을 쉬쉬하며 군경 합동 수사본부에 알리지 않았습니다.

군경 합동 수사본부는 총알을 도난 당한 해병부대에 수사반을 보내 정확한 도난 경위와 보고 누락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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