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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74회 아카데미 시상식…비방전 난무

<8뉴스>

<앵커>

영화인들의 축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이 내일(25일)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영화사들의 혼탁한 비방전이 가열돼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74회를 맞는 아카데미 시상식은 42년만에 다시 헐리우드에서 개최됩니다. 시상식이 열리는 코닥극장은 초대형 금빛 커튼을 드리우고, 붉은 융단을 깔아 당대 최고의 스타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칼리쉬/LA 경찰관}
"시상식이 열리는 내일 하루동안 LA 전역에서 치안이 크게 강화될 것입니다."

내일 시상식에서는 최우수 작품상등 8개 부문 후보에 선정된 '뷰티풀 마인드'와 1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반지의 제왕'이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뷰티풀 마인드'가 최근 아카데미의 전초전 격인 골든글로브상을 석권하자, 영화의 실제 주인공인 천재 수학자 존 내쉬에 대해 동성애와 반 유대주의 전력을 들춰내는 등 극렬한 비방전이 벌어졌습니다.

해마다 아카데미를 하루 앞두고 열리는 최악의 영화 선정에서는 미국의 코메디언 톰 그린과 '글리터'에 출연한 미녀 가수 머라리어 캐리가 최악의 남녀 배우로 선정됐습니다.

이례적으로 시상식에 참석한 톰 그린에게는 플라스틱에 금박을 덧칠한 4달러짜리 싸구려 트로피가 수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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