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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흘 먼저 찾아 온 봄 꽃…내달초 절정

<8뉴스>

<앵커>

황사 물러간 자리를 봄 꽃들이 가득 채웠습니다. 강가에도 허공에도 그리고 도심 화단에도 봄 꽃 향기가 넘쳤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바람에 넘실대는 노란 물결, 봄볕에 물든 개나리가 화려한 제 색을 찾았습니다. 샛노란 꽃잎이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개나리 꽃길 아래 한강둔치에서는 시민들이 봄날의 여유를 즐깁니다.

{어선미/서울 잠실동}
"한강 경치도 너무 좋고 꽃도 피고 너무 상쾌해요."

서울 시내 고궁도 봄꽃의 정취에 흠뻑 젖었습니다. 보라빛 진달래가 산책길을 수놓고, 꼬마의 조그만 손에 봄소식을 전합니다.

꿈많은 사춘기, 열여섯 여중생들에게 봄은 설레임입니다.

{송하나/서울 잠신중 3학년}
"학기초라서 좀 서먹서먹하고 친한 애들도 없고 그래서 학교 생활도 좀 그랬는데 같이 나오니까 기분 좋아요."

4월의 꽃 목련은 아파트 숲 속에서 수줍은 듯 하얀 살결을 살포시 드러냈습니다. 주택가 화단에도 봄꽃의 향기는 진하게 퍼져갑니다.

어느새 우리 곁에 찾아온 개나리와 진달래는 예년 3월 말쯤 피던 것과 비교하면 열흘 정도 먼저 꽃을 피운 셈입니다.

여기에 이미 남도를 수놓은 벚꽃이 올라오는 다음달 2일쯤이면 봄을 수놓는 꽃들의 축제는 그 절정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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