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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벚꽃 절정…밤 되면 '난장판'

<8뉴스>

<앵커>

그러나 일본사람들의 벚꽃놀이는 절정을 넘어서 난장입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그야말로 벗꽃 천지입니다.

30년만의 높은 기온에 도쿄의 벚꽃은 평년보다 열흘가량 빨리 활짝 피었습니다. 저녁 늦은 시간이 되면서 벚꽃놀이는 술판으로 바뀌어갑니다.

꽃향기에 취하고 술에 취한 젊은이들은 옷을 벗은 채 흥청거리는 분위기를 만끽합니다. 야간 출입금지라는 팻말에 전혀 아랑곳없이 텐트를 쳐 놓고 술판을 이틀째 이어가는 극성파도 적지 않습니다.

{상춘객}
"내일 아침까지 이렇게 계속 술 마실래요."

벚꽃놀이중 과음으로 구급차에 실려가는 사람이 도쿄에서만 매년 2백명이나 됩니다. 폭음과 고성방가등 평상시의 일본에서는 거의 보기힘든 모습들입니다.

이런 배경에는 벚꽃놀이가 억눌림을 발산하는 유일한 기회라는 생각, 그래서 틀에서 벗어난 행동을 해도 서로 눈감아주는 일본 특유의 사회적 관습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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