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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여행사는 울상, 삼겹살집은 특수

<8뉴스>

사상 최악의 황사가 계속되면서 때아닌 특수를 누리는 업종이 있는가 하면 반면 울상을 짓는 곳도 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행사들은 요즘 황사 비상입니다. 여행을 연기하겠다는 요청때문입니다. 특히 중국 여행을 가려던 사람들의 예약 취소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민경숙/여행사 이사}
"어제 12명이 중국행 취소했고 계속 문의가 오고 있습니다."

서울대공원 앞 광장을 가득 메웠어야 할 노점상들도 손수레만 덩그러니 남겨 놓은 채 개점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조은상/노점상}
"어제부터 손님이 하나도 없다 장사 포기하고 쉬고 있어요."

반도체회사 등 각기업들은 방진시설이 돼있어 특별한 문제는 없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황사를 반기는 곳들도 있습니다. 한 삼겹살 전문점은 점심 시간이 되자 빈자리가 없습니다. 먼지에 삼겹살이 좋다는 말이 퍼지면서 연일 만원사례입니다.

{삼겹살 전문점 손님}
"돼지고기가 목에 먼지낀 것을 없애준다고 해서 많이 먹고 있어요."

자동차정비업소는 에어필터를 교환하려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모래 바람을 막아줄 보안경을 찾는 손님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영근/안경점 주인}
"여자손님도 예쁜 것보다 눈전체가리는 스포츠형 선글라스를 많이 찾는 추세입니다."

새로운 천재지변으로 엄습한 황사는 예상치 못했던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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