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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대처위한 주의보.경보 없다"

<8뉴스>

<앵커>

연중 행사처럼 황사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는 경보 체제나 대처 기준조차 없습니다. 각자 알아서 대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태풍이나 눈 비가 올 때 와는 달리 황사가 몰려오면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지 않고 단순한 예보만 나옵니다.

황사가 어느 정도 심할때 외출이나 실외 운동을 자제해야 하는지, 학교에는 언제 문을 닫아야 하는 것인지 기준조차 없습니다. 국민 각자,스스로 알아서 대처하는 수 밖에 없는 셈입니다.

이번 초등학교와 유치원의 휴업도 그런 식으로 결정되다보니 우왕좌왕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이효원/서울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우리가 육안으로 보니까 황사가 너무 심해서 어린이들은 보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오염도에 따른 대처 기준이 없다보니 오늘(22일) 인천에서는 흙먼지를 뒤집어 쓰면서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강행됐습니다.

{최태환/프로야구 SK선수}
"볼도 잘 안보이고 컨디션 조절도 잘 안되고 운영도 잘 안되고 경기에도 영향을 좀 주는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리터당 3백마이크로그램만 넘어도 경보를 발령해 옥외활동을 자제시키는등 조치를 취합니다.

오늘 새벽 3시 서울 한남동에서 측정된 미세먼지 농도는 이 수준의 7배인 2천2백 마이크로그램. 정부는 이제서야 대책을 찾아 나섰습니다.

{전태봉/환경부 대기정책과장}
"오염도 기준에 따라 단계별로 실외 운동금지 등을 결정할 수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경보체제는 빨라야 내년부터나 제대로 적용될 전망이어서 그때까지는 지금처럼 주먹구구식으로 대처할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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