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썩은 물을 맑은 물로'…물도 재활용

<8뉴스>

<앵커>

내일(21일)은 물의 날입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오는 썩은 물, 즉 침출수를 맑은 물로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 수도권 매립지입니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하루 5천톤이 넘는 침출수가 흘러나오던 이곳에 맑은 물이 찰랑대고 있습니다.

독극물에 가까운 침출수가 정화수로 탈바꿈했고 이 물로 금붕어와 송사리도 키웁니다. 이 컵에 담긴 물이 바로 쓰레기 매립장에서 나온 침출수입니다.

이 물을 정수처리해서 물고기도 살수있을 만한 깨끗한 물로 만든 것입니다. 오염도가 생활 하수의 60배나 되는 침출수는 우선 미생물 처리를 통해 중금속과 오염균이 제거됩니다.

다음엔 염소 등 화학물질을 풀어 오염물질을 중화시킵니다. 3단계로 필터를 통해 걸러주면 한강물 수준으로 바뀝니다.

정수된 침출수는 쓰레기 운반 트럭을 씻는데 사용하는 등 여러 용도로 쓰입니다. 수도권 매립지관리공사는 이 정수시설에 대해 발명 특허를 신청했습니다.

{이정우/수도권매립지 수처리처장}
"내년말까지는 BOD를 2PPM수준으로 낮춰 5천톤 전량을 세차와 조경 용수 발전용수로 씁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93년 유엔으로부터 물 부족국가로 분류됐고 수질오염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온국민이 아껴써야 겠지만 버리는 물을 깨끗하게 재활용하는 것도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