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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 상납'받은 경기도 소방본부장 구속

<8뉴스>

<앵커>

경기도 소방 본부장이 부하들로부터 뇌물이나 정기 상납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소방 본부장 한 모 소방감으로부터 경찰이 압수한 증거물들입니다.

집 장롱과 사무실 서랍에서 백만원짜리 현금 다발 11개와 십만원짜리 수표 30장, 상품권 70만원어치, 그리고 값비싼 양주 8병이 발견됐습니다.

압수된 돈만 해도 천 4백만원이나 됩니다. 수표 3백만원이 든 봉투 안에는 인사 청탁을 부탁하는 글도 들어 있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한 소방감은 지난 2월 승진한 모 소방서 안모 과장으로부터 7백 만원을 받은 것을 비롯해 인사를 둘러싸고 부하 직원들로부터 천 5백여만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또 올해 초 해외 출장을 갈 때는 일선 소방서장들로부터 천백여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이들 일선 소방서장들은 활동비 명목으로 소방본부장에게 매달 10만원씩을 정기적으로 상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모 소방감/피의자}
"식사대 선물하는 것 이런걸로 썼습니다. 제가 오기전에 이미 (정기 상납이)이뤄져 있더라구요."

경찰은 모두 6천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20일) 한 소방감을 구속했습니다. 또 인사청탁과 함께 돈을 건넨 8명은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소방서장들은 징계하도록 행정자치부에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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