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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원산지 표시' 위반 강력 단속

<8뉴스>

<앵커>

값싼 중국산이나 동남아산 제품이 국산이나 선진국 제품으로 둔갑돼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세관이 특별 조사에 나섰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공항 화물창고에 천여개의 휴대용 녹음기가 널려있습니다. 제품 뒷면을 보면 일본 도쿄라고 써 있지만 실제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든 것입니다.

중국에서 수입된 가방은 아예 국산으로 표기가 돼 있습니다.

{김경희/인천공항세관}
"중국산인데 국내산으로 원산지가 허위표기 돼 있어 다시 고치고 있다."

세관 조사관이 열어본 화물상자에서는 외국 유명 브랜드의 시계 수백개가 쏟아져 나옵니다. 하지만 브랜드만 있을뿐 원산지 표시가 없어 진짜 제품인지 확인할 수 없습니다.

{이익표 계장/인천공항세관 통관담당}
"값싼 중국산이 비싼 제품으로 오인될 경우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

이 모형총 역시 일본어로 된 설명서만 있을 뿐 어느나라에서 만든 제품인지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수입품이 워낙 많다보니 이를 고치는 전문 작업팀까지 등장했습니다.

{신금자/원산지표시 수정작업반}
"원산지 표시가 안돼 있는 것이 많아 고치는 팀이 3팀 정도 있다."

관세청은 이에 따라 원산지 표시를 위반한 수입업체 가운데 고의성이 있는 곳은 검찰 고발 등 강력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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