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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파트서 화재, 어린남매 숨져

<8뉴스>

<앵커>

집안에 어린 아이들만 남겨놓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오늘(19일) 부산에서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부산방송 송원재 기자입니다.

<기자>

화재가 발생한 오늘(19일) 오전 11시쯤 3살된 혜빈이와 4살된 혜송이 자매는 어머니가 운동을 간 사이 집에서 둘이서만 놀고 있었습니다.

작은방에서 난 불이 벽으로 옮겨 붙으면서 유독성 연기가 발생하자 애들은 질식해 쓰러졌습니다.

{이웃주민}
"청소하고 있었는데 연기나더라구요. 문열고 나가 보니까 애들 구조해야 된다 하고 119와서 애기들 구조했습니다."

불이날 당시 아파트문이 모두 닫혀있어 스치로폼이 타면서 내뿜는 유독성 연기가 집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어머니 39살 추모씨가 운동을 하러 가면서 집안 문을 모두 닫아 놓았기 때문입니다. 어린자매는 자욱한 연기때문에 진화작업이 시작된지 한참이 지나서야 큰방에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습니다.

{유희태/부산진경찰서 형사계장}
"놀던 아이들이 불장난을 해서 불이나서 벽면으로 옮겨붙어 유독가스가 나 질식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

경찰은 일단 어린 자매가 불장난을 했거나 전기합선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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