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당 내분을 수습하기 위해 총재직에서 물러나 대통령 후보로서의 역할에만 전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재는 내일(19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당 내분 수습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최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당내 비주류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쪽으로 내분수습의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총재는 오늘 저녁을 겸한 총재단 회의를 소집해 내분수습을 위한 복안을 설명하고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이총재는 이 자리에서 곧 대선 출마 선언과 함께 총재직을 사퇴해 대통령 후보로서 정권교체를 이룩하는데만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무를 총괄할 총재 권한대행은 부총재 가운데 연장자인 이환의 부총재가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총재는 이와함께 측근정치 논란을 불러 일으킨 일부 중진들에 대해서 부총재 경선 불참을 유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총재는 내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수습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총재는 회견을 통해 정쟁거리로 떠오른 빌라 문제와 손녀의 국적 문제등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국민에게 사과하고 최단시간내에 이 문제를 정리하겠다는 뜻도 함께 밝힐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