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번 주는 노동계 춘투의 분수령이 될 것 같습니다. 당장 내일(17일)부터 민감한 노동계의 현안들이 줄줄이 잡혀 있습니다.
최대식 기자입니다.
<기자>
명동성당 신도들이 발전노조 집행부에게 성당에서 떠나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3주째 이어지고 있는 파업농성, 노사협상은 사업장에서 해달라는 것이 신도들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노조는 성당을 떠나면 갈 곳이 없다며 퇴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호동/발전노조 위원장}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습니다. 정당한 투쟁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정부의 반성속에서 발전소 매각방침이 철회될 때까지 투쟁하겠습니다."
발전노조에 이어 내일부터는 수력과 원자력 노조가 연대파업을 위해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또 오는 20일부터는 서울지하철 노조가 새 집행부를 뽑고 25일부터는 전국 6대 도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합니다.
이처럼 줄줄이 잡혀있는 노동계 현안으로 앞으로 보름간이 올 춘투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민주노총은 이번주까지 발전노조의 파업사태가 해결되지 않으면 다시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민영화와 관련해서 어떠한 양보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오히려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엄정 대처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