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사하거나 집을 고치고 싶어도 바가지 요금이나 업체 횡포때문에 찜찜합니다. 그런데 인터넷 역경매라는 것을 이용하면 걱정 끝이라고 합니다.
신승이 기자입니다.
<기자>
얼마 전 이사한 주부 이정희씨. 이씨는 이사짐 업체들을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예상보다 10만원이나 싸게 이사짐을 옮겼습니다. 혹시나 했던 바가지 요금과 식사대접 강요도 기우였습니다.
인터넷 ´이사 역경매´ 사이트를 이용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넷에 옮길 짐과 이동 거리 등을 입력하니 몇시간 만에 여러 곳에서 견적을 보내왔고, 이씨는 가장 저렴한 업체를 선택했습니다.
{이정희/서울 청담동}
"시간과 비용이 절약됐죠. 일일이 이사업체가 찾아와서 확인해서 가격을 결정하는 것보다..."
{송영석/이사업체 대표}
"업체 정보를 모른체 업체를 선정하던 단점이 많이 완화되었습니다. 또 업체 입장에서는 광고비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양자 상호 이득입니다."
이런 이사 역경매 사이트는 벌써 수십개나 생겼고, 사이트당 매일 300여건의 견적 문의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입니다.
또 봄을 맞아 집 구조를 바꾸거나 인테리어를 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원하는 집 구조를 입력하면 업체들이 다양한 가격과 조건을 제시하는 역시 역경매 방식입니다.
업체들끼리 경쟁하다보니 불필요한 추가 비용이나 부당한 요구를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안병구/서울 둔촌동}
"보통 오프라인은 근무시간에만 확인할 수 있는데, 온라인은 퇴근 후에 집사람과 함께 확인할 수 있으니까 다리품도 안 팔아도 되고..."
우리 생활 속에 온라인 영역이 확대되면서 가격과 서비스의 투명성 확보는 물론, 업체와 소비자 사이의 시비도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