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충북 괴산에서 공군 헬기가 추락해서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청주방송 황현구 기자입니다.
<기자>
산으로 곤두박질친 공군 헬기가 폭발해 처참하게 불에 타 버렸습니다. 헬기 동체가 완전히 형체를 알아볼 수 없습니다.
동체에서 떨어져 나간 날개 잔해가 20미터 높이의 나뭇가지에 걸려 있고 엔진과 몸체 부분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헬기 잔해는 계곡 방향 백미터 밖에까지 흩어져 사고 당시의 충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전 11시 5분쯤. 청주에 있는 탐색구조전대를 이륙해 계기비행을 하던 중 보광산 정상부근에서 헬기 꼬리 부분이 떨어져 나가면서 추락했습니다.
{김남홍/괴산군 사리면}
"뒷부분이 떨어져 나가고 상공에서 돌다가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오늘(14일) 추락사고로 헬기 조종사 오승학 소령을 비롯한 장교 4명과 윤제영 중사 등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군 당국은 오늘 사고가 일단 기상악화로 추락한 것으로 보는 한편 기체결함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