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이수동 전 아태재단 이사에게 수사상황을 알려준 의혹을 받고 있는 검찰 간부가 누구인지 드러났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이용호 게이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무렵, 한 검찰간부가 이수동씨와 주고받은 통화내역이 특검팀에 확인됐습니다.
통화 횟수가 자그마치 백차례가 넘고 한 통화에 20분을 넘긴 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 간부가 이수동씨에게 수사내용을 전해줬다는 심증을 굳히고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검팀은 또 이용호씨가 재작년 3월 말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연구소 5천개돌파 기념' 행사에 참석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이씨가 오천번째 기업연구소로 선정돼 중요테이불에 앉게 된 경위와 배경을 캐고 있습니다.
{장경철/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장}
"5천번째 등록기업이라고 해서 메인테이블에 저희가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이 행사와 관련해 어떤 포상이나 지원도 없었습니다."
박선숙 청와대 대변인은 마치 청와대가 이용호씨를 초청한 것처럼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지난해 이용호씨와 함께 골프를 친 인사들의 명단을 입수하고 이 가운데 검찰간부나 금감원 간부들이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