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충주에서는 축구대회에 참가한 선수 49명이 한꺼번에 설사와 복통에 시달렸습니다.
청주방송 황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3명이 추가로 입원하면서 식중독 증세로 입원하고 있는 선수는 49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13일)밤 별다른 증세를 보이지 않았던 학생들도 오늘 아침부터 설사와 복통을 일으켜 충주 중앙병원과 충주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최완근/울산 현대고}
"자고 일어나니까 열도 심하고 배 아프고 어지럽고 힘도 없어서..."
어제밤 입원한 선수 가운데 일부는 퇴원했지만 선수들의 무더기 입원 사태로 남강고와 영덕종고, 현대고 모두 내일 경기를 치를수 있을 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민/서울 남강고}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내일 경기를 뛸 수 있을 지 걱정..."
보건 당국은 부패한 음식물에 의한 집단 식중독이나 세균으로 인한 급성 장염으로 보고 있습니다.
{임헌규/충주 중앙병원소아과 전문의}
"식중독이나 급성 장염일 가능성이 있구..."
충주시 보건소는 환자들의 가검물과 선수들이 먹다남은 음식물을 수거해 역학 조사를 벌이는 한편 추가 환자 발생을 막기 위해 선수단이 묵고 있는 숙박업소에 철저한 위생 관리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