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올 대학입시에서는 사실상 대학 교차지원이 어려워 졌습니다.
2003년 대학입시 요강을 동세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대학입시에서 논란이 됐던 교차지원이 올해에는 거의 허용되지 않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지난해 123개에서 올해는 8개 대학으로 크게 줄어듭니다.
{이현청/대학교육협의회 사무총장}
"이공계 기피현상을 해소하고 의약계의 맹목적인 지원을 완화하기위해 교차지원 요건이 대폭 강화됐습니다."
이공계열을 모집하는 대학 가운데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부산대 등은 교차지원을 허용하지 않거나 가산점을 주는 방법으로 자연계열 수험생을 우선 선발합니다.
의대나 한의대, 약대같은 의약계열의 경우에는 지난해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이 32개나 됐지만 올해는 한 곳도 없습니다.
또 의학전문 대학원 도입으로 입학정원이 의대는 5%,치대는 45%나 줄어들어 의대와 치대의 입학경쟁이 어느때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근/종로학원 평가실장}
"대학마다 반영하는 수능 영역과 요강이 다르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3-4개의 지망대학을 미리 결정하고 이에 대비한 맞춤식 수험전략이 필요합니다."
올해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대학과 학과 선택에 신중해야합니다. 서울대학교의 입시요강은 오는 20일쯤 발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