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백화점과 카드사의 수수료 싸움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고객들의 불편을 아는지 모르는지 란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카드측은 고객들에게 전화를 걸어 자사카드를 받지않는 일부 백화점을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설득했습니다.
{삼성카드 상담원}
"가능하시면 다른 백화점이나 할인점을 이용해 주시길 바라며..."
카드사측은 다른 백화점을 이용할 경우 결제대금의 5%를 할인해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매달 10억원이 넘는 추가비용이 예상되지만 감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장수봉/삼성카드 부장}
"추가비용이 많이 든다해도 불편을 겪는 고객들에게 보상 차원에서..."
지난 주말부터 일부 카드를 거부하고 있는 백화점 매장에는 오늘(13일)도 고객들과 직원들의 실랑이가 이어졌습니다.
{백화점 고객}
"고객한테 이렇게 피해를 주시면 안돼잖아요. 아무 카드나 받아야지요."
급기야 금융감독원은 카드 거부가 계속될 경우 불공정 거래행위로 공정거래위원회에 통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백화점측은 현재 2.5%인 수수료율을 할인점 수준인 1.5%로 내리지 않는 한 삼성카드결제를 계속 거부하겠다는 입장을 굽히지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