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 여성들이 아이를 낳는 시기가 점점 늦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신생아를 출산한 산모의 나이를 보니 30대 이상이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달에 첫아이를 출산할 예정인 이싱글씨는 올해 32살입니다.
{이싱글/32살}
"결혼도 늦게했고, 신혼초에 남편과 둘만의 시간을 좀 갖기위해서 아이를 좀 늦게 갖게 됐어요."
출산을 앞둔 34살의 추윤정씨는 일 때문에 결혼이 늦었습니다.
{추윤정/34살}
"요즘은 여성들이 직장생활을 많이 하니까 결혼이 늦어지잖아요."
실제 대한가족보건복지협회가 조사한 결과 지난 한해 동안 출산한 산모 가운데 30세 이상이 처음으로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4년 사이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연령별로는 25세에서 29세 산모가 가장 많았고, 30세에서 34세가 43%, 35세를 넘어서 출산한 경우도 6%가 넘는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그러나 이른바 고령출산은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바람직스럽지 않습니다.
{한원보/차병원 산모문화센터 소장}
"불임이 많이되고, 기형아를 낳은 가능성이 많으며, 고령압과 당뇨등의 영향으로 조산의 위험이 높아 35세 이전에 임신을 하는게좋습니다."
전문의들은 고령임신의 경우 임신초기부터 전문의와 긴밀히 상담하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충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