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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 안전 불감증 심각

<8뉴스>

<앵커>

어린이 카 시트, 즉 보호 장구는 교통 사고가 났을 때 어린이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문제는 실제 어린이 보호 장구를 사용하고 있는 부모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교통 사고는 몸집이 작은 어린이에게 보다 치명적입니다. 아이를 안고 있을 경우 부모의 체중까지 실려 순식간에 차 밖으로 튕겨져 나가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안전띠도 별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박형원/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시험연구원}
"몸에 맞지 않아서 장파열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용 보호 장구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미국의 경우 보호장구 착용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생활화돼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보호 장구를 사용하고 있는 부모가 불과 10명에 한명 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호 장구를 갖고 있는 부모가 19%에 지나지 않고, 실제 이용율은 장거리의 경우 15%, 단거리는 10%로 조사됐습니다.

"거의 안써요. 사놓고 안써요. 애들이 싫어하니까."
"차 뒤에 있어요. 그런데 너무 싫어해요. 얘는 진짜 안해요."

우리 나라의 어린이 인구 10만명 당 교통 사고 사망자수는 6명 정도로 영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에 비해 3배 정도 많습니다. 어른들의 안전 불감증 때문에, 어린이들의 교통 안전은 사각지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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