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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교수가 학생들 등록금 가로채

<8뉴스>

<앵커>

등록금을 대신 납부해주겠다며 학생들의 돈을 가로챈 전문대학 교수가 오늘(11일) 경찰에 구속됐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경산시에있는 한 전문대학교입니다.

이 대학 세무회계학과 교수였던 박모씨는 학생들이 낼 등록금을 대신 내주겠다며 돈을 받아 가로챘습니다. 학생 32명으로부터 빼돌린 등록금은 모두 6천5백만원입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금을 졸업 때까지 나눠 받습니다. 박 교수는 이 점을 악용해 학생들의 돈을 받아 일부만 등록금으로 납부했고 나머지는 자신의 빚을 갚는데 써버렸습니다.

{박용석 경위/대구 중부경찰서 조사계}
"학생들을 많이 모으기 위해서 자신이 먼저 돈을 내주고 이 학생이 돈을 가져오면 자신의 개인적인 채무를 갚는데 사용하면서 나중에는 금액이 너무 커져버린 것입니다."

박씨는 학생들을 속이기위해 등록금 납입증명서까지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씨의 이같은 파렴치한 행각은 등록금의 일부가 납부되지 않아 수상히 여긴 학교측의 조사로 들통이 났습니다.

박씨는 횡령과 사문서 위조등의 혐의로 결국 쇠고랑을 찼습니다. 피해를 본 학생들은 일단 대학측의 배려로 등록은 인정받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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