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씨의 친구인 김성환씨 관련 계좌에서 흘러나온 1억원의 출처에 의혹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잠적한 김씨를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김성환씨의 차명계좌에서 나온 1억원의 출처와 성격을 밝히기 위해 특검팀이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1억원 가운데 4천4백만원은 이수동 전 아태재단이사에게, 천여만원은 아태재단 관계자들에게 흘러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태재단 측은 이 돈이 재단 부이사장인 김홍업씨가 김성환로부터 개인적으로 빌린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김호산/아태재단 행정차장}
"재단 재정이 현재 어려워 부족한 자금을 부이사장님을 통해 차입해 이수동씨 등 임직원 퇴직금으로 지급했습니다."
그러나 김성환씨는 의혹이 제기되자 잠적한 뒤 특검소환에도 계속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김성환씨의 계좌로부터 돈이 나온 시기와 이수동씨에게 돈이 전달된 시기가 6개월이나 차이가 나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따라서 퇴직금 용도로 김성환씨에게 돈을 빌렸다는 아태재단의 해명도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팀은 또 이 돈이 이용호씨로부터 나왔을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