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제주 해안에 해조류 이상 번식 '비상'

<8뉴스>

<앵커>

요즘 제주 앞바다에서 이상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닷물이 온통 붉어지는가하면 백사장이 파래로 뒤덮여있습니다. 생태계에 큰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용탁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도 남제주군 남원읍 바닷가 입니다. 바닷물이 온통 붉은 색입니다. 어찌된 일인지 바다속을 살펴봤습니다.

물 속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수심 3m. 바다밑의 바위마다 붉은색의 해초가 붙어 흐늘거리고 있습니다.

파도가 치면 바위에서 떨어져 나갑니다. 바위에서 떨어진 해초가 흐느적 대며 떠다닙니다. 홍조식물인 비단망사의 한 종류입니다.

밀려온 해조류가 바닷가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 제주 연안에 해조류가 밀려온 것은 지난달 초부터 입니다.

{현학천/남제주군 남원읍 신례리}
"태어나서 처음 본 겁니다.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밀려서 쌓이면 썩어 냄새가 납니다."

녹조류의 이상번식도 나타났습니다. 신양해수욕장입니다. 물이 빠져 나가자 백사장은 녹조식물인 파래로 뒤덮혀져 있습니다.

파래가 뒤덮힌 백사장이 풀밭처럼 보입니다. 해조류의 이상번식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형범/제주해양연구소 연구사}
"독성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문제는 한종이 우점을 했다는 점에서 관심있게 살펴보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수질오염으로 바다 생태계에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닌지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