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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초콜릿 무더기 유통…"조심"

<8뉴스>

<앵커>

남자가 여자에게 사랑을 고백한다는 화이트데이가 얼마 남지 않았는요즘 시중에 묵은 초콜릿이 불법으로 대량 유통되고 있습니다.

곰팡이가 생기고 변질될 우려가 높다고 하니까 잘 살펴 구입하셔야겠습니다.

보도에 조정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고양의 한 식품회사입니다.

오색 포장지로 쌓인 사탕과 초콜릿들이 창고 가득 쌓여 있습니다. 보기에는 멀쩡하지만, 언제, 어떻게 만들어 졌는지 알 수 없는 것들입니다.

이 업체는 제조일자가 표시되지 않은 초콜릿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선물용으로 재포장하면서 유통기한을 마음대로 늘려 표시했습니다.

{초콜릿 유통업체 대표}
"일단 화이트데이나 발렌타인데이 이쪽으로 해서 많이 하다 보니까 정신이 없고... 유통기한이 워낙 짧다 보니 못 팔잖아요."

이렇게 엉터리로 포장된 사탕과 초콜릿들은 이미 시중에 7천만원 어치나 팔려 나갔습니다. 식약청은 이달초 초콜릿과 사탕 제조, 수입업소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22개 제품을 적발했습니다.

유통기한을 임의로 늘리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고, 자체 품질검사도 하지 않은 것들입니다.

{홍진환/식약청 연구관}
"초콜릿이나 사탕은 금방 변질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아몬드와 땅콩 같은 견과류에 곰팡이가 생겨 유해할 수 있습니다."

포장이 화려한 것을 찾기 보다는 유통기한과 제조업체 등이 제대로 표시돼 있는지 꼼꼼히 살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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