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빈지만을 털어온 절도 용의자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이 턴 짐만해도 무려 480가구라 하니 그야말로 내집 드나들듯이 한 것입니다.
박진호 기자입니다.
<기자>
전주시내의 한 주택을 경찰이 급습해 잠을 자고 있던 2명의 남자를 긴급체포합니다. 빈 아파트를 찾아다니며 패물과 가전 제품, 돈을 훔쳐온 혐의로 추적을 받아 온 상습 절도용의자들입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인천과 원주, 울산 등 전국 15개 지방 도시에서 지난 1년 동안 무려 480집에서 금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확인한 피해 금품액수가 20억6천만원에 이릅니다. 이들 3명은 우유투입구에 내시경이 달린 장비를 집어넣어 잠금 장치를 여는 수법을 썼습니다.
서울 청계천 전자상가에서 카메라와 액정화면 등 부품을 구입해 직접 제작한 장비로 이중으로 잠긴 문도 금방 열립니다.
{피의자}
"사실 빈집이라고 확인하고 나면 기계를 우유 투입구로 넣어서 문 여는데 5분 이내로 걸립니다."
경찰은 이들이 팔다 남긴 폐물들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들이 훔친 물건을 팔아준 장물 취급업자 6명도 붙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