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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삿짐 센터' 횡포 기승…집중 단속

<8뉴스>

<앵커>

봄 이사철입니다. 이삿짐 센터의 횡포가 또 고개를 들었습니다.

정승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포장 이사를 마친 주부 오모씨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서진 가구도 생겼고 식탁은 온통 생채기 투성입니다. 냉장고는 곳곳이 찌그러졌습니다.

이 책상은 다리의 연결 부위가 부서져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습니다. 부서진 의자는 끈으로 묶어서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 당일 신고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상은 한푼도 받지 못했습니다.

{오모씨/피해자}
"전화도 3-4번 했지만 자기네 책임이 아니라고 해서 결국 보상못받았죠."

또 다른 피해자는 현장에서 파손 사실을 발견했지만 보상은 커녕 면박만 받았습니다.

{포장이사 피해자}
"쪼가리가 나가지 않았냐고 하니까 뭘 그런 작은 것 갖고 그러냐며 넘어갔죠."

지난해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포장이사관련 피해상담은 총 3천 3백여건으로 재작년에 비해 44%나 급증했습니다. 이렇게 피해가 많이 나는 배경은 트럭 한대만 갖고 영업을 하는 영세업체가 전국에 4천여곳이나 되기때문입니다.

{안현숙/한국 소비자보호원 상담팀장}
"인가받은 업체인지 확인하고 보상받을 수 있는 물품범위를 명기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사철을 맞아 이달부터 오는 5월까지 석달간 이사짐 운송업체의 불법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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