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경북 청도에서는 소싸움이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등장했습니다. 봄날씨속에 전국 10만 인파가 몰렸습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청도군 서원천 둔치. 지난 겨울 혹독한 동계 훈련을 마친 우공들의 출사표가 던져졌습니다.
몸무게가 1톤이나 되는 람보와 망치의 대결. 원투 훅에 뿔걸이 등 갖가지 기량을 선뵈며 밀고 밀리는 혈전을 벌입니다.
지친듯 가쁜숨을 몰아쉬고 이마엔 선혈이 베어납니다. 30분에 걸친 혈전끝에 람보의 승리. 우뢰같은 박수 갈채가 터저 나옵니다.
최대 관심사인 한일 우공간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보냈지만 우리의 누렁이가 패해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오늘(9일) 부터 9일간 열릴 전국 민속 투우 대회에는 10만여 인파가 몰려와 소싸움을 즐겼습니다.
{김재덕/울산시}
"기분도 좋고 스트레스도 확 풀리는 것 같고..."
{정훈영/대전시}
"머리를 맞대고 뿔로 치고받는 모습이 무척 좋습니다."
주한 미군들의 한우 로데오 경기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회장 밖에선 풍성한 먹거리장터와 중국 기예단의 묘기가 펼져져 대회 열기를 더했습니다.
올해로서 4회째를 맞는 전국민속 투우대회는 이제 세계적인 문화 관광 상품으로 발돋움하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