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우리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훈련에 여념이 없습니다. 오늘(6일)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특전사 대 테러부대가 테러 진압훈련을 가졌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 경기가 한창인 상암동 경기장 귀빈석에 4명의 테러범이 침입했습니다. 57미터 높이의 경기장 천정에서 밧줄을 탄 특전사 707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즉각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테러범들은 전원 사살되고 인질들은 안전하게 구출됐습니다. 요행히 밖으로 도망쳐 나온 테러범들은 저격수들이 맡습니다.
특전사 707 대테러부대 요원들이 사용하는 이 저격용 소총은 망원경이 달려 있어 400미터 밖 표적도 정확하게 맞힐 수 있습니다.
{백선재 중령/특전사 707부대}
"10개 경기장별로 상황에 맞는 작전을 개발해 훈련하고 있습니다."
때마침 상암동 경기장을 방문한 월드컵 공동 개최국인 일본 관광객들은 특전사 요원들의 활약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에즈 에미/일본 관광객}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모습에 놀랐고 진짜 총성을 들으니 신기했습니다."
군 당국은 월드컵이 열리기 한달 전부터 경기장별로 특전사를 중심으로 한 군경 합동대테러 부대를 본격 배치해 운영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