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청소년 흡연 국가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습니다. 청소년 자신에게 뿐만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문제가 적지 않은데 경찰이 강력한 단속에 나섰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주안동의 학원가입니다. 경찰과 함께 까페 한 곳에 들어가 봤습니다. 교복을 입은 학생들 앞에 재털이가 놓여 있고 방금 끈 담배가 여러 개비 발견됩니다.
{단속 경찰}
"수명이 짧아진대요. 그러니 다음부터는 담배 피지 마시고 담배 피우는 친구들에게도 안된다고 하세요."
{학생}
"네"
우리나라 청소년 흡연율은 28.7% 특히 18살에서 19살 사이의 남학생은 흡연율이 무려 65%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여학생)
"(담배 안 피우면 다른 사람이 뭐라 그래요?)안 피우면 무시해요. 은근히"
청소년의 흡연은 건강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공부에도 아주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이충렬/내과 전문의}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기의 흡연은 뇌손상, 기억력 감퇴 등을 유발하고 나아가 심각한 학습장애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결국 경찰까지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습니다. 적발된 청소년은 끝까지 추궁해 담배를 판매한 업소를 파악하고, 이들 업소에게 청소년 보호법의 처벌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다 관할 구청은 담배를 판매한 횟수만큼 100만원씩의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경찰은 이달 말까지는 홍보와 계도 활동에 머무르겠지만 다음달부터는 강력한 처벌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