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발전노조 파업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공장돌리는 일은 물론이고 우리 실생활과 직결된일이어서 정말 걱정입니다.
정승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38만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던 당인리 서울 화력발전소는 어제부터(1일) 4호기 운전을 중단해 전력생산을 34%줄였습니다. 파업 이후 일주일째 비상근무에 나선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들의 피로가 누적됐기 때문입니다.
{정정양/서울화력발전소 전기부장}
"출력이 적은 4호기 중단하니까 인력운영에 숨통이 틔였다."
전력생산이 다소 줄어들고 있지만 현재 예비전력이 천만킬로와트에 이르고 있어 전력수급에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한전측의 판단입니다.
{이상영/동서발전 사장}
"3조 3교대 비상근무체제로 한달은 버틸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예비전력이 3백만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지면 비상상황경보가 발령되면서 제한송전을 포함한 단계적인 비상조치가 이뤄집니다.
물론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발전부문의 파업이 처음있는 일인데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오늘(2일) 현재 5천여명의 노조원 가운데 현업에 복귀한 노조원은 전체의 6%를 조금 넘는 352명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현장에 익숙치 않은 간부들로만 비상근무체제를 장기간 운용할 경우 돌발사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취약점을 갖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