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관절염 환자들이 아주 반가운 치료법이 개발됐습니다. 아픈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것인데 수술의 번거로움을 덜고 비용도 줄일 수 있게 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50대 중반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는 올해 77살의 최 할머니. 최 할머니는 그러나 관절이 모두 손상된 다음에야 관절 전체를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무릎이 아파 제대로 걷지도 못했던 강씨는 관절 전체를 대체하던 지금까지 방법과는 달리 손상된 부분만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고 정상을 되찾고 있습니다.
{강영순/서울시 자양동. 1월 22일 수술}
"수술하기 전에는 몇 미터를 걸을 수가 없었어요. 그냥 앉았다가 가야지요. 지금은 이런 상태에서도 많이 걸을 수 있어요."
강씨는 손상된 일부 관절을 일찍 치료함으로써 더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국희균/혜민병원 정형외과 과장}
"부분인공관절 수술은 통증때문에 관절 일부 손상이 있는 분들이 전체 관절을 수술해야하는 그러한 점과, 전체 인공관절 수술을 위해서 관절면이 모두 상할 때까지 참고 기다려야 하는 분들에게 좋은 수술적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부작용이 적고 2~3일이면 퇴원이 가능하고, 비용도 전체 인공관절 수술의 절반 정도밖에 들지 않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전문의들은 인공관절이 필요한 환자의 적어도 30% 정도가 새로운 시술의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