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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설모래 속에 돌맹이... 사고 위험

<8뉴스>

<앵커>

고속도로를 이용할때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지난겨울에 뿌려된 제설용 모래에 돌맹이가 들어있어 사고의 요인이 되고있습니다.

조재근 가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동고속도로변에 마련된 제설용 모래 창고입니다. 지름 2cm에 가까운 돌맹이가 여기 저기서 발견됩니다. 백원짜리 동전만한것도 있습니다.

또 다른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수원에 사는 권모씨는 얼마전 눈이 내리던 날 영동고속도로에서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제설차에서 뿌려진 돌맹이때문이었습니다.

{권성훈/경기도 수원시}
"여러번 소리가 났었어요. 그러더니까 유리 맞는 소리... 철에 맞는 소리하고 유리에 맞는 소리가 틀리더라고요. '빡' 하면서 금이 쫙 가더라고요..."

제설용모래는 지름이 5밀리를 넘지 않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안전사고를 막기위해서입니다. 도로공사측은 거짓말로 일관합니다.

{도로공사 담당직원}
"굵은 것들이 많이 섞여 있는 걸 (어떻게) 제설용으로 쓰겠습니까? 채취한 모래를 가지고 채걸름을 해서... 걸러서 굵은 입자는 버리고... 거른 모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래 창고에 도착하자 말이 금세 바뀝니다.

{도로공사 담당직원}
"일부 이런 조금 굵은 것들이 좀 섞일 수가 있죠... 들여올 모래를 갖다가 전체를 확인 할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일부 샘플링(표본조사)을 해가지고 그것을 (확인)한 것 아닙니까?"

제대로 걸러지지도 않은 채 뿌려지는 제설용 모래, 사고를 예방하기는 커녕, 오히려 사고를 부를 수 있는 흉기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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