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테러범들에게 납치됐던 미국인 기자가 결국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국이 들끓고 있습니다.
오늘(22일)의 세계,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키스탄에서 납치됐던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 기자 다니엘 펄이 테러범들에게 살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파키스탄 수사 당국은 범인들이 펄 기자를 살해하는 장면을 찍은 비디오 테잎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펄 기자는 파키스탄의 테러집단과 인터뷰를 하러 나갔다가 납치됐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이런 행동은 미국이 세계에서 테러를 몰아내도록 더 부추길 뿐입니다."
여기에 펄 기자의 부인이 현재 임신 7개월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국인들은 더욱 분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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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의 최대의식인 성지순례가 벌어지고 있는 사우디 메카의 분위기는 정반대입니다.
아프간 전쟁과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문제 때문에,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분노가 당장이라도 터져나올 듯한 분위기입니다.
{이삼 마흐디/순례자}
"알라신이 이슬람의 적들을 모두 파괴할 것입니다."
이미 2백만명이 몰려든 성지 순례가 자칫 불상사로 이어지지 않을까, 사우디 당국은 순례가 빨리 끝나기만을 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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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적인 빙산위의 낚시가 참사를 불렀습니다.
낚시꾼들이 가득 올라탄 이 빙산은 갑자기 반으로 갈라지면서 서서히 물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긴급 구조작업으로, 4백여명을 구해 냈지만 50여명은 끝내 실종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