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사실 우려했던 부분도 있었지만 오늘(20일) 정상회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확고하게 밝혔습니다. 열띤 대화가 오가면서 당초 30분으로 예정됐던 단독 정상회담이 1시간 이상 연장되기도 했습니다.
정준형 기자의 보도 입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환영단으로 나온 초등학교 학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친밀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만나서 반갑습니다"
이어 열린 단독 회담에서 두 정상은 일본 방문을 화제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일본 방문이 유쾌하고 성공적이었다고 들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매우 성공적이었습니다."
정상회담은 북한의 대량 살상무기에 대한 전세계의 이목이 쏠린 탓인지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이 바람에 당초 30분으로 잡혀있던 단독회담은1시간 40여분 동안이나 계속됐고, 뒤이어 예정됐던 확대정상회담은 취소됐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흉금을 털어놓고 가까운 동맹국지도자로서 가까운 친구로서 대화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햇볕정책을 지지한다고 김 대통령에게 분명히 말했습니다."
두 정상의 세번째 만남은 햇볕정책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함께 인간적인 신뢰도 높이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