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이 시간 현재 청와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사실상 세번째 회담을 갖고 있습니다.
청와대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원일희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만찬이 계속되고 있는것 같은데,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진지했던 정상회담 분위기와는 달리 오늘(20일) 저녁 만찬은 시종 웃음과 덕담이 오가는 밝 은 분위기 속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만찬장에는 모형 남대문과 물레방아 등 한국적 장식물들이 설치돼 분위기를 한껏 돋웠습니다.
만찬에는 양측 외교장관을 비롯해 각각 6명씩이 참석했습니다. 오늘 오전 단독 정상회담이 길어지면서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앞서 두 정상은 청와대에서 3부요인과 여야 정치지도자, 그리고 한미 관계자 백40여명을 초청해 리셉션을 가졌습니다.
김대통령과 부시 미 대통령은 확고한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한반도 문제를 대화로 푼다는 원칙아래 대북정책 공조를 단단히 해간다는 의견을 확인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건배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미국측의 지원과 협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김대통령은 이번 방한이 한.미 관계를 더한층 공고히 하고 한반도 평화실현에 큰 계기가 될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월드컵 조직위원회로부터 재킷을 증정받고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두 나라가 노력하기로 다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내일(21일) 오전 오산 공군기지를 방문해 미군 장병을 격려한 뒤 다음 방문지인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