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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대통령, "북한과 전쟁할 뜻 없다"

<8뉴스>

<앵커>

김대중 대통령과 부시 미국 대통령은 오늘(20일) 3차례 정상회담을 갖고 대북문제를 비롯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북한이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고 부시 대통령은 특히 북한과 전쟁을 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임광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두나라 정상이 지난해 10월 상하이 에이펙 이후 넉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공식환영식을 마친 두 정상은 곧바로 단독 정상회담에 들어가 1시간 반동안 진지하게 의견을 나눴습니다.

먼저 두 정상은 한미 동맹관계가 동북아시아의 안정을 위해 긴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
"부시 대통령께서 우리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입장을 강조함과 동시에 미국의 조건없는 대북 대화의지를 분명히 밝히신 것을 높이 평가한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 수출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없다고 분명히 말했습니다.

{부시/미 대통령}
"미국은 전쟁을 일으킬 의사가 없고 한국도 북한을 공격할 의사가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오로지 방어적 자세에 있을 뿐 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이라고 표현한 것은 투명하지 않고 굶주림을 방치하고 있는 북한의 정권과 지도자들에 대한 것이지, 북한 주민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이미 조건없는 대화를 제의해 놓은 만큼 북한이 하루속히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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