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처럼 건조한 날씨에 자칫 잘못 건드리면 코피가 나기 쉽습니다. 코피가 나면 대부분 머리를 뒤로 젖히는데 이는 잘못된 처치법이라고 합니다.
코피의 올바른 처치법과 예방법을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건조한 겨울철에는 난방을 많이하고 환기도 잘 안되기 때문에 코 안이 쉽게 건조해집니다. 콧 속이 말라 딱지가 생기고 숨쉬기가 불편하면 자칫 코를 건드려서 피가 나기 쉽습니다.
그렇다면 코피가 날 때는 어떻게 할까?
{시민}
"베개를 목 뒤에 놓고 눕혀서 찬수건을 이마에 대준다"
{시민}
"목을 뒤로 젖히고 눕게 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잘못된 상식입니다. 코피가 날 때 고개를 뒤로 젖히면 피가 코 뒤로 흘러 식도로 넘어가거나 기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김효열/고대병원 이비인후과}
"코피가 기도로 들어가면 폐에 염증을 일으키거나 질식을 유발할 수 있고 식도로 삼키게되면 위장장애와 불쾌감, 구토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코피가 나면 반대로 머리를 숙여야합니다. 또 무조건 솜을 넣기보다는 정확한 위치를 압박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코피는 코의 앞쪽에 있는 혈관이 터지기 때문에 압박할 때도 콧잔등이 아닌 콧망울 부분을 꽉 눌러야 합니다.
이렇게 해도 피가 잘 멎지 않거나 코피가 자주 난다면 출혈성 질환이나 고혈압 혹은 동맥 경화증 같은 병을 의심해 봐야합니다.
코피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코를 건드리지 말아야하고 적당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연고나 바셀린을 면봉에 묻혀 콧 속에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