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내일(19일) 부시 미국 대통령이 방문할 도라산역과 남측 철책 지역은 말 그대로 물샐 틈없는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 오후, 청와대 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도라산 역에 도착해 브리핑 장소인 남측 철책 바로 앞으로 이동합니다.
경의선 공사 중단점과 개성행 도로가 만나는 이 곳은, 북측 초소로부터 2킬로미터, 남측 철책선에서는 불과 5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내일 두 정상이 방문할 이 곳 도라산 역은 모든 준비를 끝낸 가운데 경계가 크게 강화됐습니다. 군견이 동원된 폭발물 탐지 작업이 한창이고, 군 지뢰 탐지 요원들도 구석 구석을 탐지하고 있습니다.
군 정예부대의 비무장지대 수색 활동도 크게 강화됐습니다. 내일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한반도 상공에는 공중 조기경보기 에이왁스와 고공 정찰기 유투기가 배치돼 휴전선 일대의 북한군 동태를 샅샅이 감시하게 됩니다.
도라산 역 구내도 내일 행사 준비가 거의 끝났습니다. 두 정상의 연설을 생방송으로 전세계에 알릴 방송진들의 움직임도 바빠졌습니다.
남측은 이렇게 분주했지만 철책 북쪽의 북한군 움직임은 평소와 같았습니다. 지난 16일 김정일 위원장의 60회 생일 이후 찬양 문구나 인공기는 모두 철거돼 하루종일 긴장속에 평온함을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