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굴탐험가가 부상으로 30시간째 동굴 속에 갇혀 있습니다. 앞으로도 6 - 7시간은 더 견뎌야 구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사고가 난 것은 어제(16일) 오후 2시쯤, 정창훈씨등 탐사 대원 3명이 세부지형을 조사하기 위해 동굴로 들어간 지 4시간 만입니다.
거의 수직으로 뚫린 이동굴의 깊이는 180미터 정도입니다. 170미터 까지 내려간 순간, 딛고 있던 바위가 무너지면서 정씨가 다리에 골절상을 입었습니다.
동굴속은 통로가 좁은데다 2차 사고의 위험까지 있어 구조대원들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구조가 늦어지면서 정씨 일행은 만 하루가 넘도록 동굴속에 갇혀 있습니다.
{최용근/한국 동굴생물 연구소}
"일차적으로 보온장비가 가장 먼저 들어갔고...그 다음에 식량하고 구조장비가 들어갔는데 환자가 별 이상 없는 것 같아요. 의식유지하고 있고..."
사고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가족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구조대원}
"다 수직으로 돼 있으니까 일일이 사람힘으로 끌어야 되거든요. 힘으로 끄는 것보다 좁은데가 많아서...(들것이 걸리나요?) 예, 걸리고 망치로 깨고 있거든요."
구조작업은 일러야 내일 새벽 2시쯤 끝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