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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한국 기업인 또 피살

<8뉴스>

<앵커>

중국에서 또 한국 기업인이 피살됐습니다. 지난 달에 이어 발생한 이번 사건으로 중국에 사는 우리 교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이승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톈진시에서 기계 제조회사를 운영하던 62살 이규환씨가 공장 내 숙소에서 둔기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중국 공안 당국은 철제 금고가 깨지고 금품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금품을 노린 강도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공안 당국은 그러나 이씨가 머리와 온몸을 둔기로 심하게 맞은 것으로 미루어 원한 관계에 의한 피살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이씨가 잠옷 차림이었던 점으로 미뤄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장 직원들과 퇴직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한국에서 급히 날아온 가족들은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이재성/피해자 아들}
"저희 아버지가 뭐가 잘못이 있어서 중국에서...진짜 이거는 한국정부가 해결 못하면..."

이곳 교민들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한국인 대상 범죄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상두/텐진교민}
"두렵구요, 밤에 사람 만나기가 겁납니다."

지난 한해 중국에서 발생한 한국인 대상 범죄는 살인과 강도, 폭행 등 백여건에 이르지만 범인 검거율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5일에는 허난성 난양시에서 한국인 사업가 김모씨가 피살됐으나 범인은 아직 붙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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