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정치권에는 초특급 파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반색했고, 한나라당은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세풍사건이야말로 국가기관이 특정 후보를 위해 선거자금을 모금한 대표적 사건이라면서 진상규명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97년 대선 당시 이씨가 국세청 차장 신분을 남용해 이회창 후보의 선거자금을 모금한 경위와 과정이 분명하게 밝혀져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을 압박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이석희씨 체포는 늦었지만 다행입니다. 국세청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대선자금을 모은 세풍 사건의 전모가 밝혀져야 합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석희씨 문제는 법에 따라 처리될 것으로 본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법에 따라 처리될 것입니다. 모든 것이 사실대로 밝혀지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정치권에 커다란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고 내심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회창 총재는 이씨의 체포 소식을 전해듣고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남경필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세풍사건을 적극 쟁점화할 방침이어서 정치권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